[HK Workshop] Foming others shape in premodern Japan
2010.10.18 34297
[10월 HK 워크숍]
1. 일시: 2010년 10월 18일(월). 오후 3시 30분
2. 장소: 아세아문제 연구소 3층 대회의실
3. 내용
발표1 : 전근대 일본의 타자상 형성 (발표: 신미나 / 토론: 김선희(일본연구센터))
집필 목적: 동북아시아 각국은 근대화 이전 각각 타국, 타자에 관한 고유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고대 일본의 타자인식은 대체로 『日本書紀』에 나오는 신라를 비롯한 한반도 삼국관, 중국관으로 논하고 있으면, 근세의 경우 유학자, 국학자를 비롯한 지식인, 사상가의 저작과 언설을 통해 추론하고 있다. 근대의 타자인식은 군국주의적인 역사관하에서 국가에 의해 만들어지는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중세의 타자인식은 역사서나 군기물 등의 저작을 통해서 논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기존의 자타인식 관련 연구는 특정한 사상가의 언설이나 작품을 통해서 특정시대의 타자상을 추출하는 시도가 많이 행해지고 있다.
주요쟁점: 이 논문은 중세의 타자상의 특징을 고대에 형성된 지배층의 인식이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서, 몽고침입이라는 위기상황 하에 설득력을 가지면서 일반 서민에게까지 확산, 유포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근대화 이전 일본인이 가지고 있던 타자상 중에서 고대에 형성된 한반도에 관한 인식이 중세에 지배층에서 일반 민중에게까지 어떻게 확대, 유포, 재생산되어 가는지에 초점을 맞추어서 논한다.
고대 일본서기속의 신라의 이미지-신라와 당의 침략 위협이라는 위기감 속에 만들어진 신라=일본의 조공국, 번국, 패자 이미지. 중화사상에 근거한 華夷的 세계관이었다.헤이안시대의 귀족들이 가지는 대외인식-폐쇄적, <淨-穢> 인식을 기반으로 <中心-周邊>의 기본구조의 국가관념. 신라, 고려는 변경. 삼국(三國)을 인도-중국-일본으로 설정하고 백제, 신라를 무시. 불교적 세계관이었다. 몽고침입을 계기로 신라 고려라는 異國, 타자는 축생 및 鬼로 보는 인식이 緣起, 物語, 繪卷, 神樂 등의 매체를 통해서 확대, 재생산, 유포되었다. 상상된 타자상은 상상된 자아상과 세트로 존재-對조선관은 신국(神國), 신황(神皇) 사상과 표리일체의 존재.
발표2 : 개인과 집단의 관계를 설명하는 동아시아의 전근대적 방식과 근대 민족주의(발표: 이정환/토론: 황정미)
연구 목적 : 본 연구는 내년 봄으로 계획된 사상분과 단행본 출판을 위한 서문의 일부분을 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상분과 연구주제 세부과제 1인 '동북아 전통사상의 인간 이해'와 세부과제 2와 2단계에 해당하는 전근대와 근대의 '민족적 집합의식'에 대한 연구는 1부와 2부를 구성한다. 프로젝트 신청서는 이 둘의 연관성을 두 가지 고리-개인에서 집단으로의 확장과 전근대에서 근대로의 이행-로 연결 짓고 있다.
접근 방법: 간략한 프로젝트 신청서와는 달리 단행본의 정합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 양자의 연관성을 좀더 충실하게 기술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단과 구성원을 바라보는 세가지 서로 다른 시각을 동아시아의 전통 속에서 찾아내고 이에 대해 간단하게 기술을 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1) 집단적 정체성으로부터 그 구성원의 기질적∙문화적 특성을 규정하려는 시각은 동아시아 전통에 상존해 왔다는 사실과 함께, (3) 이와는 대조적으로 인간의 보편성에 대한 정의로부터 국가와 같은 집단의 목적, 정당성, 그리고 권위를 추론하려는 방식이 전근대 시기 동아시아의 하나의 전통적 사고방식으로 자리잡고 있었음을 보일 것이다. 그리고 (3) 민족-국가에서와 같이 그 근대적 방식과의 차별성을 드러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