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s international migration and nationalism
2011.07.11 38112
2011년 6월 HK워크숍
일시:2011년 6월 20일(월) 오후 4~6시
장소:아세아문제연구소 대회의실(3층)
발표주제: 코리언의 국제이동과 내셔널리즘
발표자: 라경수 (아연 HK연구교수)
개요:
본 발표는 발표자의 박사학위논문 “コリアンの国際移動とナショナリズム:近現代における「同胞」言説の系譜と再検討”(와세다대학, 2010년 1월)를 바탕으로 한다. 본 발표에서는 코리언의 국제이동과 내셔날리즘과의 관계성을 분석하겠다. 즉, 개인의 월경(越境) 행위가 내셔날리즘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면서 전개되는지를 살펴보겠다. 특히, 코리언의 국제이동을 개별적이거나 무작위로 전개된 우연의 것이라기보다는, 역사적인 맥락과 조건 하에서 일정한 패턴을 띠면서 전개되었던 구조적인 것으로 이해코자 한다. 물론, 그 구조의 근저에는 민족과 국가가 발신하는 내셔날리즘이 있었다. 그리고 코리언의 국제이동과 내셔날리즘의 이러한 구조적 관계를 매개하는 담론으로 ‘동포’라는 개념에 천착코자 한다. 근대에서 현대기에 이르기까지 국경을 넘었던 코리언은 시대적 환경이 바뀌더라도 ‘동포’라는 담론으로 규정/표상되어 왔던 점은 변함이 없었다. 본 발표에서는 이 ‘동포’라는 담론이 근대기에는 “민족독립을 위해”, 현대기에는 “국가발전을 위해서”라는 논리로 그 계보성이 유지되어 왔음을 환기시키고자 한다. 지금까지의 선행연구는 코리언의 국제이동을 단순히 시대순으로 나열해 소개하는 것들이 많으며, 상당수의 연구가 국사 혹은 민족사라는 인식의 틀에 갖히는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 본 발표는 그러한 민감한 ‘성역’을 건드린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겠다.
토론
본 워크숍에서는 다문화사회의 진입을 열어준 이주에 주목하여 국경을 넘어선 현상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발표자는 동아시아 지도에 이민자들의 거주지를 산점화하여 시대가 지날수록 국경을 넘어선 이주 또는 이민이 일어났다고 보았다. 이를 지금까지의 이론에서는 초국가적인 이민이라 일컬었지만, 발표자는 이 용어 역시 국가라는 개념을 넘지 못하는 한계를 지녔다고 보고, '역제'라는 용어를 사용해 현대 이민의 현상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역제'라는 용어의 필요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였다. '역제'라는 용어가 지금까지의 다문화이론이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을 새롭게 설명한다는 점이 불명확하다는 것이다. 발표자의 시도에 대한 몇가지 쟁점이 있었으나, 본 워크숍에서 발표자의 박사학위논문을 수정 보완하여 발표한 페이퍼라 다소 양질의 토론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