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의 한일관계(송규진 공저, HK 연구교수)
2011.01.05 Views 2481
저자 : 동북아역사재단 (엮은이) ㅣ동북아역사재단 ㅣ 2009-04-30
출판사 서평
이 책은 한일관계사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심화시키고 관심의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된 교양서이다. 한국사, 일본사, 한일관계사를 전공하는 학계의 전문가들이 한일 관계사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대표적인 주제들을 선정하여 서술하였다. 주제의 범위는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를 총망라하고 있으며, 한일관계사의 쟁점뿐만 아니라 같은 사안에 대한 한일 학계의 서로 다른 시각까지도 비교할 수 있도록 쉽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근현대 부분에서는 오늘날의 역사 인식 문제와 직결되는 역사 현안들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져 있다. 『역사 속의 한일관계』를 통해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여러 정치적 과정과 식민지 경험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과 일본이 동아시아의 동반자로서 올바른 역사 인식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서로 다른 역사를 가진 국가들이 어떻게 교류하고 발전해 왔는지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며, 한일 역사 현안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데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송규진, 「식민지 통치에 대한 서로다른 평가 ? ‘식민지 수탈론’과 ‘식민지 근대화론’을 중심으로」中
한국에서 식민지라는 용어는 ‘일제에 의한 국권상실과 착취ㆍ억압’이 함축된 개념으로 최근까지 사용되어 왔다. 북한에서는 ‘한국 병합’은 불법이라고 강력히 주장하면서, 조선과 일본은 이 시기 줄곧 ‘전쟁상태’에 있었고 따라서 일본이 ‘전쟁책임’을 다하려면 1937년 중일전쟁부터가 아니라 ‘한국 병합’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는 관점을 제시하였다. 이런 시각은 일본의 전쟁책임 문제가 사회적으로 부각되자 ‘정복을 통한 강제적 병합설’을 주장하는 몇몇 일본인 연구자들에게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위안부 제도를 통한 ‘성노예’문제를 검토하면서 일본의 책임을 재차 묻는 ‘50년 전쟁론’을 피력한 연구도 있다. ‘50년 전쟁론’은 조선이나 대만의 입장에서 보면 청일전쟁이 시작한 해로부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일본이 침략전쟁을 계속 벌였다는 것이다. 이런 인식과는 달리 ‘한국 병합 합법론’을 제기하면서 한국 학계에 충격을 준 일본인 학자도 있다. 한국에서는 당시 조약이 강압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무효라는 인식이 일반화되어 있지만, ‘한국 병합’까지의 여러 조약이 당시의 국제법이나 국제관습의 수속에 따른 것으로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체결되었다는 것이다.
01 도래인
02 왜곡된 역사-일본의 임나일본부설
03 삼국통일기의 한일관계-백강 전투를 소재로
04 남북국시대 일본 관계의 여러 문제
05 고려 무신정권과 일본 중세의 무가정권
06 고려말 왜구의 실제
07 몽골의 일본 침략과 고려ㆍ일본
08 임진왜란을 보는 눈
09 조선통신사를 보는 양국의 시각
10 부산 왜관과 한일 양국의 교류ㆍ충돌
11 19세기 전반 일본의 해외팽창론
12 오늘의 시점에서 본 한일관계
13 식민지 통치에 대한 서로 다른 평가-‘식민지 수탈론’과 ‘식민지 근대화론’을 중심으로
14 청황의 전쟁책임
15 도쿄재판의 문제점
16 야스쿠니신사 문제를 보는 시각
17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
18 일본의 외교ㆍ안전보장 전략의 변천과 한국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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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