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후손의 배상권..책임의 계승 등도 논의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가 고려대 국제관에서 동아시아의 신질서와 다문화, 위안부 문제 등을 다루는 국제학술회의를 12∼13일 개최한다.
12일 오전 9시 '동아시아로의 이주와 다문화주의'를 주제로 열릴 1세션에서는 김은기 고려대교수가 '한국의 다문화주의: 개념의 계보(Genealogy of the Concept), 의미변화, 이슈와 시사점'을, 왕훙쩐 대만 쑨원(孫文)대 교수가 '대만의 가정폭력방지법과 이주여성 보호의 한계'에 대해 각각 발제한다.
아카하 쑤네오 몬테레이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은 '국제이주와 일본의 다문화주의'를, 황정미 고려대 교수는 '지역사회 내 다국적 공간의 의미: 결혼이주 여성 사례'를 발표하고 강휘원 교수(평택대), 이혜경 교수(파이차이대), 정기선(IOM.국제이민정책연구원), 한건수 교수(강원대)가 토론을 맡는다.
'중국의 부상과 동아시아의 신질서' 제하의 2세션에서는 와세다대 다나카 다카히코 교수가 '일본의 동북아 평화구상'을, 푸단대 딩리션 교수가 '중국의 동북아 평화구상'을, 고려대 이용옥 교수는 동아시아 금융지역주의와 국경획정의 정치학'에 대해 발제를 한다.
'동북아 힘의 이동과 한·중관계' 제하의 3세션에서는 T.J.펨펠 교수(버클리 캘리포니아대)가 상업용 우주와 안보 관점의 우주'에 대해, 장샤오밍 교수(베이징대)는 '중국과 주변국들: 역사와 패턴, 진전'을, 송규진 교수(고려대)가 '근대 교역시스템 이후의 한중관계 변화'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한다.
13일 오전 9시에는 '동북아에서의 국가와 다국적 정체성'을 주제로 4세션을 열어 '동북아에서의 다국적 정체성과 질서'(길버트 로즈만 프린스턴 교수)와 '다국적 정체성 문제에 대한 일본의 시각'(우메모리 나오유키 와세다 교수), '사회-도덕적 균형에 대한 정치질서: 평천하(平天下)에 대한 주희(朱熹)의 견해'(이정환 고려대 교수)의 발제와 토론을 벌인다. 세상을 평안하게 한다는 뜻인 '평천하'는 중국 사서(四書)중 하나인 '대학'의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과 함께 '팔조목(八條目)'중 하나다.
'역사적 화해와 책임 계승'을 논의하는 5세션에서는 멜리사 노블즈 MIT대 교수가 '역사적 화해: 사례 비교'를, 대니얼 부트 브리스톨대 교수가 '보상 주장과 상속 의무: 위안부 후손에 대한 배상'을, 곽준혁 고려대 교수는 '위안부 사건 재검토: 책임의 계승과 시민사회 책임'을 각각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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