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문서는 정책심의과정에서 생산된 문서를 비롯하여 서신, 재임 기간에 작성된 일기 등 공문서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귀중한 사료군이다. 하지만 일본고문서 해독을 전문적으로 훈련받지 못한 대부분의 국내 연구자들이 이들 자료를 활용하기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일제 시기 조선총독부 고위관료들의 개인 문서를 강독하고 그 내용을 분석한다. 정기 세미나를 통해 일본 근대 사료의 해석 능력을 전문화할 뿐만 아니라, 강독 내용을 분석하여 일제 시기 식민정책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를 세밀하게 포착해 보고자 한다.